챕터 피프티 식스

엘리엇

위층도 아래층 못지않게 많이 달라져 있었다. 그의 방이 있던 쪽으로 시선을 돌렸더니 문이 닫혀 있었다. 그 안에 담긴 기억들이 머릿속에서 번뜩이다 이내 가라앉았다. 지금은 그것에 대해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. 서재로 향하는 복도를 걸으며 걸음이 조금 느려졌다. 마지막으로 이 방에 들어섰던 날이 떠올랐기 때문이다.

수년 동안 나를 따라다녔던 기억들이었다.

링컨이 문을 열었다. 나는 잠깐 머뭇거리다 한 발짝 안으로 들어섰다. 하지만 그 안에는 내가 기억하던 모습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. 이 방마저도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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